티스토리 뷰

일본

후쿠오카 식집사

후쿠오카준 2024. 7. 14. 13:32
728x90

일본에 살면서 좀 아쉬운 것 중 하나가 한국 고추랑 깻잎이 팔긴 하는데 한정된 가게에서만 그리고 가격도 그닥 좋지는 못하다

보통 깻잎은 10장에 100엔 정도 그리고 고추는 작은 청양 고추 몇개에 300엔 정도이고
더욱이 이를 살려면 버스타고 나가야 하기에 귀차니즘에 집 베란다를 이용 식물 기르기에 들어갔다

첨엔 고추랑 깻잎을 시작했는데 이게 식집사를 하면 할수록 들어가는 초기 투자 비용이 생각보단 많이 든다
흙 사야지, 비료 사야지, 씨앗 사야지, 화분, 분무기, 병해충 약… 등등 많다
그래서 아직 수확물이 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냥 사다 먹었으면 지금까지 쓴 돈이면 아마 내년까지 야채를 사다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쉽게 들기도 한다
작은 비용으로 사들였다 생각했는데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고 작은게 모여 큰 돈이 나갔다 아직도 씨앗만 보면 사고 싶은 맘에 돈 나갈길이 멀었단 생각이 들고 있다 :)


하지만 그에 반해 키우는 재미가 있긴하다 씨를 뿌리고 새싹이 나와서 언넝 자라라고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조로록 달려와 식물을 확인하게 된다
결국 이런 무리한 관심이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식물을 죽이면서 식집사가 살식마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를 통해 세상 살아가는 진득하게 기달리는 법을 배우게 되는거 같다

지금까지 키우는 작물로는 앞서 말한
고추, 깻잎 이외에

상추 여러종류, 루꼴라, 케일 등이 있고 아직 심지 못한 쪽파와 고수가 있는데
초보 식집사가 베란다에서 키우기에 그나마 쉬운건 케일과 루꼴라였다
깻잎은 쉽다고 했는데 그건 아마 노지일때나 쉬운거 같다
노지가 아니라서 그런지 자라는 속도가 많이 느려서 언제쯤 삼겹살을 싸 먹을 수 있게 될지 과연 겨울 오기 전에는 먹을 순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한국에 사는 식집사 분들은 통관이 어려워도 일본 씨앗을 직구로 구해서 키운다고 하던데
그리고 일본보다 비싼 일본산 비료를 사다가 식물에게 준다고 하던데 좀 더 분발해서 키워봐야겠다









HB-101 뿌리 활착에 좋다는데
비싸서 못 사고 있는 비료 2400엔 ㅋㅋㅋ
이제 고만 사야 하는데 :)





한국에서 일본비료로 유명한 하이포넥스










전부 일본어여서 사용할려면 일본어 공부를 해야겠다 ㅋㅋㅋ






나프코에서 팔던 식물 재배 용품들










나프코에 갔다가 본 식물 씨앗





















이건 다이소 씨앗 ㅎ






요건 gooday 갔다가 본 씨앗이네여















CAINZ도 관련해서 많은 제품을 파는데

찍어 놓은 사진은 없네여 ㅎㅎㅎ

25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