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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무더운 더위속에서 2번 코스를 돌고난 뒤
편의점에서 콜라로 더위를 한참이나 식혔다
수코타이에 4월의 무더위가 있다해도 한국의 4월 생각하면 얼마나 더울까 싶겠지만
화전시기의 미세먼지와 더위는 이 넓은 수코타이 역사공원을 쉽게 돌아다닐 수 있게 허락하진 않았다

그럼 3번 코스로 이동을 해본다



Wat Sorasak




탑을 받치고 있는 코끼리들이 인상적이다








쏘라삭 근처 나무 밑에서 낙엽을 정리하시던 분인데
낡은 문화유적지 관리하는 관계자는 안 보이고 이렇게 나무 밑 낙엽만 정리하는 분들만 보인다는게 좀 아쉽긴 했다














수코타이역사공원 해자 밖 북쪽을 향해 바이크를 타고 다시 이동한다






이번엔 Wat Mae Chon












불상 앞에 삼각대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어본다




한낮의 더위에 달궈진 땅 바닥이 엉덩이를 불판의 삼겹살 처럼 익히고 있다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아이폰은 온도 알람을 띄우고 먹통이 되어버렸다





그늘로 잠시 대피 과열로 멈춰진 전화기를 식히고 있는 와중에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이 보인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란 생각밖에는 안든다





다시 북쪽길을 따라 올라가본다





저기 해자 건너 왓 프라파이 루앙 사원 유적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바이크를 해자 건너기 전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 가야 하는데
더운 날씨에 저 길을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여기는 그냥 외곽만 살펴보고 지나치기로 한다





그리고 다시 바이크를 달려 도착한 왓씨춤
이 정도 거리면 바이크를 버려두고 걸을만한 거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입구에서 보이는 불상의 모습은 안 들어가보면 후회할거처럼 신비하게 보인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다






수코타이역사공원 외각으로만 돌았을땐 관광객을 전혀 볼 수 없었는데
비로소 여기에 도착하니 나와 같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왓씨춤은 입장료를 따로 받는데
개인적으로 따로 받아도 될만큼 멋진 곳이라 생각한다
입장료는 100밧이었다






입구에서 양산용도로 우산을 빌려준다
앞선 가족들이 이 우산을 빌려쓰고 입장했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왓씨춤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는다










뒤에서 조용히 그들을 바라보다 가족촬영이 끝난 후
가족 일행에게 사진을 부탁해서 내 모습을 담을 수 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 멀리 수코타이까지 와서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부처님 전신은 나오게 찍어주시지 왜 그러셨나요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한 장이 아닌 두 장은 찍어주셔서 그나마 좋은 것으로 취사선택하라는 가족 일행의 배려가 있었던거 같다고 생각했다





부처님이 계신 이곳을 천천히 걸으며 둘러본다









오후로 접어듦에 따라 해가 부처님이 계신 뒤로 넘어가기 시작해서
후광을 비추는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아마 이 불상을 만든 사람도 이것을 고려해서 제작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





손이 왓삽한힌에서도 느낀 것처럼 참 가늘고 길다














가방을 내려놓고 셀피바를 설치한다





이 아주머니 아까 가족사진 찍으신 분인데
무언가 부족했는지 다시 오셔서 부처님 앞에서 또 사진을 찍는다
내 사진과 동일하게 불상이 짤리게 찍은건 아니었길 바래본다





이제 나만의 시간이 시작된다
혼여이지만 이렇게 혼자서도 잘 놀고 있다























셀피 촬영 중 다른 사람이 올 거 같으며 잠시 근엄한 표정으로 보통의 관광객인척 슬쩍 자리를 비켜준다






다시 셀피를 시작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 초록색 내 가방이 안 나오게끔 가려놓고 찍을걸 그랬다


































































개인적으로 수코타이 역사공원에서 가장 멋졌던 건 아마 이 왓씨춤이었던 거 같다










이렇게 왓씨춤 구경을 마치고 되돌아 나온다





왓씨춤 매표소 대각선으로 기념품 가게가 있다는 걸 왓씨춤에 들어갈땐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아마 더위에 많이 지쳤었나보다









왓씨춤 매표소 반대편으로는 복권을 파시는 분들이 그늘에 자리를 잡고 계신다
지난번 푸켓 사원에서도 보았듯이 사원내에 복권 판매인이 자리를 잡고 복권을 파는 이유가 기도를 하고 복권을 사세요 라는 것처럼 들렸다




내 생에 다시 오게 될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래오래 잘 보존되어 있길 바라며
자리를 뜨기로 한다




아랜 입장 주의사항
드론 금지
운영시간
흡연금지 벌금있음
애완동물 입장 안됨





다시 수코타이 역사공원의 메인 도로로 돌아온다




인터넷에 바이크가 없는 사람이 타고 돌아다닌다던 골프카트가 보인다





첫째날 수코타이 역사공원 야시장을 둘러보고 왔었던
왓 뜨라팡 텅의 주간 모습을 보러 잠시 들린다















왓 뜨라팡 텅에서 되돌아 나와 더위에 도망간 입맛은 찾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무언가 먹지 않으면 더욱 지칠거 같아 먹을거리를 찾아 다닌다





여기가 모닝마켓이 있고 왓 트라팡 텅이 있던 메인거리 모습이다










노점을 만났다
이분이 파시는 건 보이는 야채 사진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소세지다






도망간 입맛을 꼭 다시 잡으라고 고추를 싸주신다
그 고추를 먹으면 도망간 입맛보단 화장실 변기와 부비부비를 하게 되서 괜찮다고 정중히 거절한다





쏘시지 40밧을 주고 구입한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수코타이는 많이 덥다 날씨 예보를 보아도 다른 지역 기온보다 높게 나오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이렇게라도 숙소를 오가며 쉬지 않으면 정말 탈진 할 수 있을거 같긴했다
다행히 바이크가 있어 난 자유롭게 힘들면 다 제쳐두고 숙소로 돌아와 쉬고 열기를 식힌 후 다시 나가기를 반복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인상적인 것 하나는
숙소에 돌아오면 정말 방이 깨끗히 청소되어 있어서 수코타이 역사공원과 아주 가깝지는 않았지만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비록 풀은 온천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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