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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코타이역사공원 관광을 마치고 바이크로 다시 치앙마이로 돌아가는 날이다
오늘의 이동경로는 아래와 같다
아침 묵었던 방이 1층 수영장 옆 방이었기에 수영장 소리에 잠에서 깨어 수영장으로 나와본다
몇일동안 지켜본 바로는 이 수영장이 이 숙소만의 수영장이 아닌
이 동네 몇몇 호텔들이 같이 사용하는 수영장인거 같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옆 호텔에서 호텔가운을 입고 수영장으로 드나드는걸 목격할 수 있었다
수영장 대문에 새겨져있는 문양인데
떠나는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여유가 생긴건지
이제서야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수영장 문짝 하나에 저렇게 공을 들여 만들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어제 아침과 마찬가지로 모닝마켓에 들린다
아침밥을 동일하게 무삥과 찹살밥으로 하기로 한다
35밧
몇일간 편안히 잘 지낼수 있게 해주신 호텔 직원들을 위해
7-11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몇병 사고 아침 커피로 라떼를 주문한다
모두 89밧
수코타이역사공원을 거쳐 원거리로 이동하는 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외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 아니어서 그런것일까 머무는 동안 이런 버스를 자주 보지는 못했다
숙소로 돌아갈까 하다가 구경안한 곳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수코타이 역사공원 외각에 있어 갈까 말까 생각을 많이하게 했던 Wat Chang Lom에 들려본다
그제 어제에 걸쳐 구경한 곳과는 달리 특별한 무언가가 없었던 왓창롬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에너지드링크를 직원에게 전달한다 직원 아주머니가 의외로 소박한 음료 하나에 좋아하는 것을 보니 팁을 조금 남기기보다 이렇게 하길 잘 했단 생각이 들었다
짐을 정리하고 방을 나선다
호텔 담장 너머로 자전거를 이제 막 렌트하고 수코타이 역사공원으로 나가려는 관광객의 분주한 소음에 시선이 그리로 옮겨 간다 순간 내 머릿속에 드는 생각으로 저러고 나가면 오늘 많이 힘들텐데란 생각에 이유 모를 웃음이 지어진다
그렇게 바이크를 다시 올라타고 수코타이역사공원을 떠나 치앙마이로 출발한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오늘 하루도 무더운 정도로 날씨는 좋다
치앙마이로 되돌아 가는 길 악으로 깡으로 기름을 가능한 소진시키며 올라가다 보니 가뜩이나 주유소가 드물 뿐더러 외진 그 곳에서 오토바이를 세울뻔 했지만 다행히도 멈추진 않았고 기름은 160밧에 추가로 100밧을 넣어 거의 만땅인 상태로 치앙마이 디콘도님에 도착했다
돌아오는 그날까지도 많이 더웠다
바이크로 달릴때는 더운 줄 몰랐지만 바이크 시동이 꺼지면 그 순간 바로 더위가 찾아와 흐르는 땀을 바로 훔쳐내야 했다
그리고 수코타이역사공원 내를 구경할때 만큼 많은 땀을 흘렸기에 땡볕 아래 물도 많이 마셨지만 거기에 더해 콜라 또한 많이 마셨다 역시 무더운 더위에 피로회복엔 에너지 드링크보다도 콜라가 효과가 더 좋다는 생각을 했다
끝으로 이번 수코타이 여행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수코타이역사공원,
외국인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 않은 태국 중북부 유적지이다 그렇다보니 동네 개들은 외지인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었지만 현지인들은 이와 대조적으로 매우 친절했고 살가웠다
매우 오래전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의 태국 빠이에 갔을때처럼 덜 상업적이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그런 동네였다
유적지는 관리가 많이 부족해 조형미를 느끼기엔 매우 아쉬웠다 다만, 왓씨춤은 이와 달리 수코타이에 오길 잘 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 주었지만 아직까지 나의 동남아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캄보디아 앙코르왓도 아닌 미얀마 바간으로 이를 능가하는 여행지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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