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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코타이 역사공원 바이크를 다녀온 다음날
역시 무더운 날씨속에 바이크로 여행을 다녀온 관계로 체력소모가 많았다

늦은아침 잠에서 깨어 아침 겸 점심밥을 주문한다
푸드판다 186.5 밧





세가지 메뉴를 배달 시켰음에도 가격은 한국에서의 한끼 식사 그것도 배달이 아닌 직접 식당에 찾아가 먹어야 하는 가격에 배달음식을 식탁에 올려놓고 웃음을 짓는다










물론 이 세개 메뉴를 한끼 식사로 다 먹지는 못한다
다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을 수도 있었기에 귀찮음에 한번에 시킬때 좀 넉넉하게 여유있게 주문을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수코타이역사공원에서 돌아오던 날 필름 현상 및 인화를 포펀필름에 맡기고 필름카메라 청소가 가능한지를 문의를 했었는데 이 가게 정말 정직한 가게인지라 자신이 웃돈을 받고 접수시킨 후 다른 업체에 맡길수도 있음에도 다른 가게를 추천해준다
하지만 그 추천해준 가게가 치앙마이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
바이크도 있고 그 바이크에 기름도 충만하고 시간 또한 여유가 있었기에 오늘은 그 카메라 장인이 있다는 가게를 찾아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한다

https://maps.app.goo.gl/kKqBVXHEyWi6z6Sk7?g_st=ic

กล้องฟิลม์เลนส์มือหมุนเชียงใหม่ · 4.8★(6) · 카메라 전문

39 หมู่ 2 บ้านบวกครก ร้านกล้องฟิล์มเลนส์มือหมุนเชียงใหม่ Nong Tong, Hang Dong District, Chiang Mai 50340 태국

www.google.com









시골길을 따라 달리며 추천해준 카메라 가게에 도착했다
하지만 문이 닫혀있었다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다 이 아이가 카메라 수리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의아해 묘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아이가 어눌한 영어로 지금은 영업을 안하고 있고 아버지가 밖에 나가 있는데 한시간 쯤 뒤에 돌아온다고 한다 다시 되돌아 가기엔 가깝지 않은 곳이었기에 소년에게 아버지가 돌아올때까지 기달릴께 하고 밖에 나와 기다린다






개인 주택 겸 카메라 가게 치곤 인테리어가 매우 호사스럽다
태국 치앙마이 그것도 외각의 조그마한 동네에 이런 디자인으로 상당한 돈을 들여 꾸며놓은 걸 보면 분명 주인 아저씨는 상당한 오타구란 생각이 들었다






잠시 뒤 아저씨가 연락을 받으셨는지 안주인 분과 함께 자동차로 돌아온다
카메라 청소를 하러 왔다고 전하며 카메라를 인계한다
필름 카메라 청소를 안한지가 오래되었기에 태국에 온겸 저렴한 가격에 청소를 해보고자 방문하였기에 한동안 카메라 먼지 없는 사진을 담을 수 있단 생각에 약간의 기대로 들뜨기 시작했다
카메라를 넘기고 가게 내부를 구경한다
이제서야 가게 내부 구경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낯선 외국인이 어른이 한명 없는 가게를 방문하였기에 밖에서 기달려 달라고 했던 소년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혹시나 값비싸고 오래된 카메라가 있는지 서둘러 주변을 관찰한다






하지만 역시나 그런 카메라는 없었다 다만, 태국 치앙마이의 조그마한 마을치곤 이런저런 자잘한 카메라가 상당히 많긴 했다
















피규어도 있었는데 이 피규어들은 이 가게의 리뷰에서 보듯 카메라 수리를 마친 후 점검확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들이었다


















































































한참을 가계 내 외부를 관찰하듯 구경을 했다
주인 아저씨가 너무나도 정성스럽게 블로워로 불고 확인하고 세정액으로 딲기를 무한반복했기에 금방 끝날것으로 예상했던 작업은 30분이 훨씬 넘어갔음에도 끝날 생각이 없어보였다
더 이상 자세히 볼 만한 것들이 이제 남아있지 않았기에 바이크로 돌아가 내가 타고온 바이크도 자세히 구경을 한다










한시간 가까이 시간이 흐른 후 아저씨가 작업이 완료되었다고 확인해 보라고 한다
뷰파인더를 확인하니 눈에 띄는 결과 중 하나는 7년여전에 5~6만원을 주고 한국 니콘센터에서 세정을 맡겼고 큰 먼지가 프리즘에 붙어 제거가 안된다고 이걸 제거하려면 카메라를 전부 분해 소지해야 한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불만족스러웠지만 카메라를 되찾아 왔었는데 여기선 그걸 제거했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청소비를 지불하려 문의하니 200밧이란다
200밧?
예상보다 저렴했던 가격에 놀라웠다 치앙마이 해자 바깥에 있던 네거티브 필름 샵에도 예전 인화불량을 만들어 보이콧 하기 전에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1000밧 언더라고만 했었다
저렴한 가격에 미안한 맘이 들어 아저씨가 없던 가게에서 나에게 영어로 안내해줬던 소년에게 더욱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100밧을 팁으로 건네주었다





가뜩이나 친절했던 주인 아저씨 아이에게 100밧을 건네주었더니 더 친절해졌다 너무나도 부담스러울정도로 친절하게 또 한 번의 변신을 하신 주인 아저씨
작업이 끝났음에도 가게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담아주신단다





이번엔 자신의 가게에 진열되어 있던 중형필름 카메라를 들고 오신다
이 카메라를 들고 있으라고 한 뒤 인증샷을 찍어주신다







얼떨결에 아주머니까지 불러 주인아저씨와 함께 인증샷도 찍어주신다





가계 내부를 배경으로 여기 저기 인증사진을 더 담는다
유쾌했던 아저씨
외국인이 치앙마이에서 떨어진 농통이란 조그만 마을, 자신의 샵에 찾아온것까지도 신기했는데 자신의 아이가 이쁘다고 팁까지 주니 더욱 기분이 좋으셨던 거 같다
아저씨는 렌즈세척용 기름종이를 서비스로 나에게 선물해주신다




이 가게 외부에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카메라 수리점인지 알기 매우 힘들다
그냥 평범한 태국의 주택이다






그리고 샵이 있던 동네 골목길은 더욱더 이런 곳에 이런 카메라 수리점이 있는게 맞아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것도 없다 손님이 어떻게 여기를 찾아올지 좀 걱정이 될 정도다 부디 하시는 사업이 잘 되어야 하는데 잘 되길 바라며 태국 북부 장인을 찾아서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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