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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코타이 여행 및 필름카메라 먼지 제거 청소를 다녀온 후 한동안은 디콘도 숙소에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4월 중순이었지만 기온은 에어비쥬얼 어플에서 보듯이 낮지 않았고 미세먼저 또한 아직까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진 않았다
핑계라면 이러한 이유로 겸사겸사해서 어떠한 외부로의 여행은 지양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빌려놓은 바이크가 있음에도 주차장에 자리를 채워놓고 있었다

디콘도님에서 휴양을 하던 이 기간동안에도 간간히 편의점이나 센트럴 페스티벌을 나가곤 했는데 태국에서 한류가 유명해진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편의점에 가게되면 일본 제품 옆으로 이런저러한 한국 식품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외국 제품인 만큼 가격은 외국제품 가격으로 태국 상품에 비해 저렴하진 않았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두유
매번 태국을 방문할때마다 빠지지 않고 사먹었던 달달한 맛의 두유인데 예전 어렸을때 먹던 병에 들은 베지밀을 기억나게 하곤한다 하지만 이번에 사온 이 두유는 이 두유 시리즈 중에서 맛이 가장 별로였다 역시 오리지날이 가장 맛있는거 같다

태국 인터넷 카페를 가게되면 태국 여행시 가져가야 할 것들을 기술해 놓은 정보를 쉽게 찾아볼수 있는데 대체로 다 필요없는 쓰잘데기 없는 정보다 그걸 기술해 놓은 글을 본다면 그 글을 수고스럽게 적은 사람은 아마 태국에 대해 별로 아는 거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서술해 놓은 것 밖엔 안된다
왜냐하면 태국은 가격이 좀 더 나갈뿐 왠만한건 다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만 들고와도 충분히 모든것을 구할 수 있기에 나같으면 그런 글 대신 돈만 잘 챙겨 들고 가세요 라고 간단명료하게 적을거 같다 아랜 치앙마이 다이소에서 구입한 콧텃깍기인데 다이소 유사한 가게도 이와 별도로 많다
콧털깎기 60밧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하다 배달음식 대신 센트럴페스티벌 푸드코트로 마실을 나온다

한달 넘게 살면서 이젠 이러한 음식도 특별식이 아닌 그냥 일상식이 되어버려 흥미가 점점 떨어져간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 보다



그래도 저녁거리를 사러 왔으니 몇몇개를 구입하고
지하 1층 탑스로 내려와 맥주도 구입한다
에스프레소 그리고 콜드브루 비어창이 눈에 들어온다

지하 1층 푸드코트에도 저녁시간을 맞아 사람들이 저녁을 먹느라 북적북적하다





센트럴 페스티벌 지하 1층에는 상주식 푸드코트도 있지만 이렇게 주기별로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이번엔 지난 팝업 스토어와 달리 특이하게 튀김가게가 보였기에 그 앞을 어슬렁 거려본다

그 팝업스토어 앞에 잠시 멈춰서서 구경을 하니 먹어보라고 이쑤시개에 튀김을 찍어서 건네준다

종류는 세가지였다
게 튀김, 가라아게 그리고 돼지껍데기인지 닭껍질인 구분이 약간은 애매한 튀김

푸드코트에서 구입한 음식도 있었기에 간소하게나마
두 가지만 우선 구입해 본다


한손 가득 먹거리를 쥐고 이제 숙소로 돌아간다

센트럴페스티벌 푸트코트에서 주로 먹는 것을 자주 반복해서 사는 거 같아 이번엔 한 가지는 변화를 주어봤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인거 같단 생각을 한다




튀김포장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고 사온 맥주를 마시며 맛을 본다


튀긴 것은 신발도 맛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은 아닌거 같다

그 다음날
또 센트럴 페스티벌에 나왔다
이번엔 다른 것을 구입하기 위함이라기 보단 어제 산 튀김을 또 사기 위해서인데
이 튀김이 묘한게 사온 당일은 맛이 나쁘지 않고 튀김 맛으로 그냥 그런데 하루 지난 튀김은 숙성이 되는 건지 맛이 업그레이드되어 결국 어제 사온 것을 다 먹어치워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게 튀김이 맛났다

이번엔 종류별로 한 개씩 총 3개를 구입한다


맥주 안주거리를 또 손에 들고 흥겨운 발걸음으로 다시 디콘도 숙소로 돌아간다

너무 자주 먹는거 같은 맥주이지만
튀김안주에 맥주를 생략하기는 무척이나 어렵다
물론 건강에는 그렇게까지 좋을거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




맥주와 튀김으로 몸이 나른해질 무렵 방 한쪽 벽으로 무언가가 보인다
찡쪽이다
다가가려하니 한참이나 다가가기 전 임에도 사람이 무서워 도망다니기 바쁘다

이왕이면 향기 좋은 분냄새가 나는 아가씨 방으로 들어가지 머 먹을게 있다고 냄새 나는 아저씨 방으로 들어왔냐고 탄식 아닌 혼잣말을 하고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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