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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락에 온 이유 단 하나, 그건 시밀란 투어
이제 시밀란 투어도 무사히 마쳤으니 짐을 꾸려 다음 여정지인 크라비 아오낭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첫날 카오락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은 카오락 뿐만이 아니라 근처에 있는 카오속도 갈꺼라고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치는 좋으나 자연의 불편함이 있는 것 같아
난 다음을 위해 남겨두기로 하기로 한다
2/17, 오늘의 총 이동 경로는 아래와 같다

작은 방으로 옮기고 카오락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음에도
어제와 달리 작은 방에서도 좀약 냄새가 더 심하게 났다
혼여라서 어쩔 수 없는 운명이려니… 하고 생각을 더 안하기로 한다
짐을 싸서 어제 동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미니버스를 타기 위해 숙소 앞으로 나가 자리를 잡고 기다린다

카오락의 일출은 바다 반대쪽에서 뜬다

이른 아침엔 아무도 없다
아무래도 나름 관광지라 그런지 아침이 늦게 시작되는 거 같다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는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버스가 안 오거나 혹은 나를 안 태우고 가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었다

카오락에서 아오낭까지의 구글 시간 검색인데 이 기본시간에
추가로 사람 태운다고 픽업하며 돌아다니는 시간, 크라비 외곽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숙소 별로 또 다시 버스를 바꿔타고 가는 시간을 포함해야 한다
그리하여 결국 카오락에서 사람 모두를 태우고 08:16분에 출발, 최종 숙소에는 12시가 약간 안 되어 도착했다

아침부터 먹은게 없어 그제 사뒀던 그리고 잊고 있었던 과자 부스레기를 이동중인 버스안에서 꺼내 먹는다

카오락을 돌아다니며 예약한 승객을 픽업하러 왔는데 시간이 지났음에도 사람이 없다
하지만 픽업 아저씨는 절대 승객을 버리고 가지 않는다 여기 저기 전화하고 수소문 해서 결국 태우고 간다

그렇게 도착한 크라비 1차 정류장

여기에서 버스를 갈아탄다고 해서 짐을 모두 내렸는데 잠시뒤 같은 버스를 다시 타라고 해서 애꿎게 짐만 내렸다 올렸다를 반복했다

그늘에 널부러져 있는 강아지에서 보이듯 날은 더웠다

버스 정류장에는 장거리는 아니어도 이 근방으로 가는 모든 버스가 시간과 함께 나열되어 있었다

한 20분 정도 있었나
다시 갑시다 라고 차를 행선지 별로 나누어 탑승하라고 한다

사실 카오락에서부터 여기까지 운전해주신 이 분,
운전이 많이 터프하시긴 했다
화가 난 건 절대 아니고 불친절 한 것고 아니었지만 운전만은 카레이서다웠다


그렇게 날씨 좋은 한낮에 숙소에 도착했다
K-Bunk Hostel
https://maps.app.goo.gl/CAxFEDjmPSAUvd2w8?g_st=ic
K-Bunk AoNang Center · 4.3★(120) · 호스텔
522 Ao Nang, Krabi 81000 태국
maps.google.com
아고다 사이트에서 보이는 사진과 달라 처음에는 여기 맞나 했는데 맞았다

체크인을 하자마자 앞 벤치에 앉아 참가할 투어를 클룩을 통해서 예약했다
여행사 찾아다니며 가격 확인하며 비교하고 분석하고 할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간편하게 주로 온라인으로 투어를 예약했다
참고로, 나중에도 언급할 지 모르겠지만
가성비 투어는 크라비에서 출발하는 1132밧 짜라 끄라비 7개섬 선셋 투어였다
럭셔리 함이 아닌 가득찬 일정의 가성비로 최고였다

예약을 마치고 호스텔을 나왔는데 호스텔 주변 기암절벽이 장관이다~ ㅎ

아오낭 시내를 따라 걸어본다

역시나 한 낮에 걸어다니는 건 관광객뿐이라고 하더니 여기도 그 말이 맞았다
국룰일세~


클릭 바이크를 렌트했다
면허증을 확인했다
가격은 아무래도 성수기 가격인거 같았고(300밧/1일), 디파짓으로 3000밧을 맡겼다


직원들은 좀 껄렁껄렁 한 편이었는데 그렇다고 사기를 치거나 양아치 같은 사람들은 아니었다

바이크를 빌렸으니 크라비 타운으로 나가본다
크라비 끄라비 해서 아오낭이 크라비 인줄 알았는데
아오낭과 크라비타운은 엄연히 다른 곳이었다

크라비 가는 도로 옆으로 기암절벽이 장관이다
가는 바이크 영상은 다른 포스팅에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찾아 보시면 도움이 돨듯 싶다

크라비타운 시내는 초행자에겐 쉽지 않게 복잡했는데 우연히 중심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저렇게 도로 조형물로 원숭이라던지 다른 동물들이 있었는데
왜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걍 끄라비타운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하면 좋을거 같다 ㅎ

간단히 KFC에 갔는데

세트를 시켰는데 이럴수가 너무 작았다 내 예상보단 상당히 ㅎㅎㅎ

그래서 그 건물 꼭대기 층에 있는 푸드코트에 또 갔는데
할랄 마크보이는가
팟카파오 “무”쌉을 시켰다가 놀란 눈빛과 눈총 및 한 소릴 들었다
끄라비는 여타 태국지역보다 무슬림 규칙을 철저히 지키고 살고 있었다
그래서 미안하단 말과 함께 팟카파오 ”까이“쌉으로 급 수정해서 주문을 했다 까이가 닭고기다 ㅎ


그리고 다른 가게도 둘러보는데 어익후
얌운센이 보였다 ㅎㅎㅎ
정말 친절한 미소를 자랑하시던 얌운센 가게 아가씨.. 장사가 잘 되시길~ ㅎ 60밧

실한거 보소~

주문한 팟카파오까이쌉이 나왔다 계란 후라이 포함 45밧 ㅎ
아 그리고 나중에 피피섬에서 다루겠지만 여기 왓슨에서 바나나보트 선크림을 샀는데 조그마한게 300밧 언저리라 비싸다 했는데
이게 피피섬 7/11에 가면 900밧이 넘는다
섬은 무조건 비싸니 공산품은 섬에 들어가기 전에 사는 걸 추천한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원래 가려고 했던 에메랄드 풀로 출발한다



이날 에메랄드 풀만 보고 블루 풀엔 갈 수 없었다
자세한 이야긴 다음편 에메랄드 풀 단독 포스팅에 올릴 예정인데 여유부리다 늦게 도착해서였다 ㅎㅎㅎ






밤이 되면 안전을 위해 오토바이를 운전하지 않겠다 결심했었는데
이날은 어찌어찌하다 보니 밤이 되어 숙소로 돌아오게 되었다

숙소는 밤나방들의 향연이라고 해야 할까? 시끌벅적한 음악소리에 한창 들뜬 분위기이다
이 게스트하우스는 젊은 애들이 주 고객으로 사감없는 학교 기숙사와 같은 분위기 같다

큰 노랫소리와 떠드는 소리 그리고 특정 요일엔 파이어쇼를 하는데 이 날이 그날이라고 했었다
여하간 젊은 청춘 남녀들의 열정이 불타오르는 그런 밤이었다 ㅎㅎㅎ

덕분에 침대는 다른방보다 비싼 4인실 이었는데 방에 머문 사람은 적었다
아하… 여기 호스텔 고른 이유가 화장실 많고 샤워실 많아서 였는데 대신
침대는 매트리스가 너무나 주저 않아 있어 매우 불편했다
매트리스가 이미 꺼길대로 꺼진 침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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