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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피피섬을 떠나 푸켓 빠통으로 넘어간다
대충 경로는 이렇다
배편은 이미 12go 사이트를 통해 예매했으나 여전히 남은 문제 하나는 어디서 티켓팅을 하는 것인가인데
톤사이 항구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거기서 어디로 가야 한단 건지
어제 찾을려고 했지만 좀 처럼 찾을 수가 없었기에 숙소에서 좀 서둘러 나올려고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치는 구글 맵에서 주소 찍으면 나오는 맥도날드 근처 위치가 아니라
피어 다리 위가 티켓팅 장소다
아래 사진이 배표 바우처에 나온 사진인데 사진을 봐도 바로 피어 다리 위다 ㅋ
이걸 모르고 어제도 어딘지 확인한다고 오전시간 동안 발품을 팔았지만 결국 실패했다
여튼 이러한 이유로 서둘러 나올려고 했기에
어제도 숙소 남자 사장에게 아침 몇시에 문을 여냐고 그제에 이어 다시 물었는데 아침 7~8시 사이에 리셉션이 문을 연다고 했지만
역시나 아침에 리셉션에는 아무도 없었다
내 이럴줄 알았엌
한참을 기달리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소리를 내어 누구 없냐고 몇번인가 하니
작은 방에서 남자인지 여자인지 좀 애매하신 분이 눈을 비비며 자다 깨어 짜증난 얼굴로 나왔다
그래서 다행히 디파짓 500밧은 돌려받았다
숙소 상태로 봐선 머 부수고 갈 것도 없는데 ㅎㅎㅎ
여하간
9시 배여서 30분 전에 티켓팅 해야 한다고 했는데 8시 넘어서도 리셉션에 아무도 없어 벌어진 이런 해프닝으로 시간이 지체되어
좀 서둘러 톤사이 항구로 갔다
피피섬 안에도 ATM은 많다 다만 카시콘 은행은 못봤다 ㅎ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길은 아무것도 없을때와 달리 멀고 길었다
그런데도 사진 찍고 가는 나는 먼지 ㅎ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를 피피 골목길이여 안녕~ ㅎ
맥도날드에 도착했다
하지만 여전히 어디로 가야하는지 오리무중 ㅋ
오늘은 티켓을 사용하는 날짜인 관계로 주변 상가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선뜩 안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피어 안에 있다고 ㅋ
피어로 들어오니 저렇게 줄이 있었고
분위기상 아 저기가 거기구나란 걸 직감적으로 알아챌 수 있었다
순서가 되어 이름을 말하면 자기네 서류를 확인하고
목적지에 맞게 스티커를 몸에 붙여준다
참고로 여기서 붙여준 스티커가 배를 타고 난 다음 없어졌는데 떨어진건지. 어떤건지 정확히는 확인 불가하지만…
여하간 버스를 타고 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이 스티커를 빠통에 다 도착하고서 셔츠에 붙어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떼어냈는데 나만 스티커가 이동중에 없어졌다고 생각한건지는 모르겠다
티켓팅을 하고 받은 표들..
티켓팅을 완료하면 배를 타러 가면된다
여행을 다녀온 후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12고를 통해 예약한 푸켓 나오는 배가 어떠냐고 묻기에
답을 시간을 들여 달아주었는데
덧글은.. 난 큰 배 타야지 라고 꾸진 배라고 조롱하는 댓글이 달렸었다
이런 사람들때문에 먼가 도움을 주려고 해도 댓글로 정보를 주려는 수고를 할 생각이 싸악 없어진다
세상을 참 따듯하게 만드는게 아닌.. 불행한 곳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 사람..
그러면 행복한가?
이 배가 푸켓까지 타고 갈 12고를 통해 예약한 배다
내부 모습인데
당연히 라일레이에서 피피섬으로 들어올때 탄 배보단 작고 허름하다
창 밖으로 보이는 아오낭 프린세스 호
대충 기억이 피피섬 들어올때 라일레이에서 저 배 타고 들어온거 같은데 ㅎ
승선하면 저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분이 이름을 확인하고
추가로 미니밴 예약이 안 된 사람이 있으면 어디까지 가는지 목적지 확인 및 추가로 연계 미내밴 표를 팔기도 한다
하지만 애초에 인터넷으로 예약한 것보다 비싸다
대충 옆에서 들은 것으로 푸켓 라싸다 피어에서 카타 혹은 빠통 가는데 인당 200밧을 불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추가로 택시로 라싸다에서 빠통까지는 800밧이라고 강조하면서 판다
배는 9시 출발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좀 더 여유있게 9시 7분쯤 출발했고
아마 여유있게 출발한 이유는 배가 출발하자 마자 톤사이 항 앞바다에서 다른 배와 접선하여 승객을 추가로 태우기 때문인거 같았다
어디서 온 배인지는 모르겟다 꼬란타 크라비?
잘 있어라 피피섬이여~ :)
앞서말한 배 트랜스퍼다 환승을 바다위에서 하는 걸 볼 줄이야 ㅋㅋㅋ
환승을 마치고 배는 이제 본격적으로 피피섬을 떠나 푸켓으로 향한다
바다 위에서도 인터넷은 대부분 가능했는데
중간 부분에 안되는 곳이 있긴 했다
작은 배이긴해서 멀미가 어떨까 했는데
날씨가 그리 나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리 힘들진 않았다
다만 아침밥을 많이 먹었다면 부담됐을순 있겠다 싶은 정도였다
피피섬에서 9시에 출발한 배는
라싸다 항구에 11시 15분쯤 도착했다
배가 접안하기도 전부터 사람들이 하선을 하기 위해 갑판 뒤쪽에 쌓여있던 짐을 찾고 하느라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갑판 후미에 짐을 쌓은게 아닌 짐을 직접 가지고 있던 사람은 그나마 짐을 찾을 필요가 없으니 여유가 있었다
하선을 하면 배 앞에서 이런 표를 나누어준다
챙겨서 나가면서 개찰구에 반납하면 된다
아마도 항구 이용료를 이걸로 정산하는게 아닌가 싶었고
이미 애초에 12고에서 결제한 가격에 포함된 내역이라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는 않았다
이게 개찰구고 여기에 표를 넣고 나오면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기달리고 있다
공항 입국장과 같은 분위기로 보면된다
여기에서 빠통으로 넘어가는 미니밴 드라이버를 만났다
어렵진 않았고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어디 가냐고 묻는데
예약한 것을 보여주거나 스티커를 보면 알아서 어느 기사라고 혹은 기사가 와서 차로 인솔해준다
미니밴은 허름하거나 하진 않았다
지난번 푸켓에서 투어갈때 이용했던 그런 상태의 미니밴으로 쾌적했다
저 많은 미니밴들이 다 승객을 태우고 이동할 차들이다
저 많은 차들이 문제없이 사람들을 찾아서 태우고 이동하는게 하루 이틀이 아니다 보니
그들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이고 쌓인 상태라 미니밴 트랜스퍼는 딱히 걱정할 필요가 없을거 같다
9명을 태우고 11시 35분에 쾌적하게 출발한 미니버스는 내 숙소인 빠통 슬립박스 게스트 하우스에 12시 25분에 내려줬다
실은 12시 15분에 빠통 시내에 들어왔지만 동선을 감안해서 빠통 시내 호텔 여기저기를 돌면서 내려주다 보니 10분 정도 더 걸렸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짐을 대충 맡기고 점심을 먹으로 밖으로 나간다
아무래도 피피섬에 비하면 큰 관광 도시이기에 여기저기 버거킹 같은 가게가 보인다 ㅋㅋㅋ
역시 시골 촌바닥에 몇일 있었다고 모든게 신기했다
빠통 슬립박스 호스텔은 워킹 스트리트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그래서 워킹 스트리트 입구, 경찰서 앞에서 대기중인 공항 가는 스마트 버스도 볼 수 있었다
푸켓 공항은 빠통에서 가깝지 않고 또한 택시 같은 교통비가 좀 비싼 곳이다 보니
감안해서 이 위치의 숙소를 잡았다 나중에 뱅기를 아침 일찍 타러가야해서 ㅎ
낮시간의 빠통 워킹 스트리트 모습
파타야에서도 워킹스트리트를 가 본 적이 있지만
사실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진 않는다
별로 흥미로울 것도 없고 그런 유흉가에서 시끌벅쩍하게 술을 마시는 것도 선호하진 않는다
특히 호객당하는걸 진짜 싫어하는 편이다 ㅋ
그래서 낮시간에만 돌아다니고 가급적 밤엔 숙소에만 있을 생각이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은 이날 무슨 기념일인가 해서. 아마도 부처님 관련 기념일 이었던 듯
유흥가들이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았다
과일 쥬스 노점이 보인다 밥을 먹고 먹어야겠다 ㅎ
점심은 그동안 한식을 못 먹은 관계로
밥을 먹으러 정실론에 가기로 한다
빠통은 처음이다 그러다보니
인터넷 카페에서만 말로만 듣던 정실론을 처음으로 봤다
여기가 유명한 정실론이구나
실은 지난번 제임스본드섬 투어때 사람들을 태우러 미니밴이 빠통을 돌긴했다 그 때 정실론 이름을 듣긴했지만 정식으로 본건 처음이라
게다가 촌바닥을 돌다가 본 곳이어서 그런지 그 감동은… 컸다
촌바닥에 몇일만 돌다 시내에 나와도 이렇구나 ㅋㅋㅋ
별것도 아닌 시내 풍경에 마냥 우왕을 외친다~
식당을 찾아
그리고 먹고 싶은 메뉴를 찾아
의도치 않게
정실론 내부를 이곳 저곳 둘러보고
그러다 티셔츠에 붙은 배+미니버스 스티커를 발견 제거하고 ㅋㅋㅋ
유니클로가 정실론에 곧 런칭한다는 필요없는 정보도 확인하고
발견한게 수키시였다
결론은 다시 안 갈거다 ㅋㅋㅋ
한번으로 족한 곳이 아니다 절대 한번도 가는걸 비추한다 ㅋ
메뉴는 이런데
일단 젊은 영어가 조금되는 주로 외국인 상대로 주문을 받는 여자 직원이 정말 아니다
혼자 갔음에도 4인 세트 메뉴를 먹으라고 자꾸 귀찮게 한다
작지는 않지만 단품 메뉴를 몇개 시켜서 먹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중엔 대꾸 조차 안한다
하지만 계산서엔 서비스 차지를 붙여왔다
이런 개같은 경우가
머 받은게 있어야 서비스 차지를 주지 ㅋ
한국 스타일이라는 광고가 무색해지는 식당이다 이유는 ㅋ
주문한 메뉴는 보쌈하고 돼지갈비 김치찌개인데
밥은 당연히 따로고 김치찌개 달랑 가져다 준다
그리고 김치는 다 초장에 버무린 맛이다 김치라고 이름 붙이지 마라 초무침 배추라고 불러라 ㅋ
무척이나 달고 보삼은 비계가 ㅋㅋㅋ
대충 발라낸 비계
이 가격 이 맛에 이걸?
한동안 한식을 못먹어서 먹고 싶단 핑계 아닌 핑계로 한식당에 왔는데
여기 정말 아니었다
차라리 이 돈으로 일본 테이쇼쿠 식당을 갈걸 그랬다
지금 다시 보니 다시 또 열받넹 ㅋ
단품으로 태국에서 한끼 식사로 400밧 넘게 먹었는데 대꾸도 안하는 불친절을 당해야 하는거임? ㅋ
기분을 잡쳐 놓은게 세트메뉴를 강요하던 직원인지 아니면 음식 맛인지 둘다 인지 모르겠지만
기분을 달래서 서둘러 식당에서 나와 정실론을 마실삼아 돌아다녔다
차라리 샤부샤부를 먹을껄
정실론 내 어린이 놀이기구인데
참 아르바이트가 힘들겠단 생각을 했다
아이의 부모도 이렇게 놀아주지는 못할것 같다
ㅋㅋㅋ. 이것이 돈의 힘인가~
산책을 하면서 느낀건 정실론 내부에 먹을만한 식당이 많았다
야요이 가격봐라 ㅋ
어디 한식 먹겠나 ㅋㅋㅋ
정실론 반대편 입구 모습은 이랬다
정실론이 없었다면 여기도 이런 모습이겠군 싶었다
럭셔리한 원숭이님이시군 ㅋ
다시 정실론으로 돌아와 구경하며 숙소로 돌아간다
아울렛인지 아디다스 신발을 판다
굳이 푸켓 올때 신발 바리바리 싸가지고 올 필요가 없겠네 란 생각을 했다
내가 싸가지고 갔으니깐 ㅋㅋ
수영용품도 굳이 전문용품이 아니면 싸갈 필요 없겠단 생각도 했다
섬 여행을 하다보니 셀카를 드론으로 찍기도 하던데 ㅎㅎㅎ
참신하지만 비싼 카메라군 ㅋ
점심식사 하나로 기분을 제대로 망치고 숙소로 돌아가던길
노점 과일 쥬스 가게를 만났다
날은 더웠기에
망고 한잔 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ㅎ
여기가 슬립박스 호스텔 빠통이다 ㅋ
남녀 혼숙 도미토리다
바이크가 앞에 주차되어 있는거처럼 주차도 가능하다
시설은 가격도 나쁘지 않고 괜찮은 편이었다
화장실 샤워실도 그닥이지만
혼자 간단히 보내기엔 나쁘지는 않았다
그러곤 한 숨 잠을 잤다
아마 배타고 미니밴 타고 와서 밥 먹고 피곤했나보다
아니면 피피섬에서의 감옥같던 숙소 때문이었는지도 ㅋㅋㅋ
자고 일어나 다시 밖으로 나왔다
빠통 워킹 스트리트에도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빠통 앞바다에 일몰을 보러 갔다
사진엔 안 찍혀있지만 나중에 올릴 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저 제트스키가 영업을 마치면 백사장으로 나온다음 차로 실어가는데
매우 위험해 보였다
잘못하면 치일거 같았다
저 사람들이 다 일몰을 기달리는 사람들인데
빠통에서의 일몰 또한 나름대로 예뻤다
카오락이나 라일레이 피피등등 모두 예뻤고 빠통과 비교하자면 어디가 낫다라기 보다 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거 같았다
다만 빠통은 사람이 많다는거 그래서 조용한 분위기는 아닌 관계로 조용한 일몰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겠단 생각은 들었지만
나름대로 빠통에서의 일몰도 좋았다
위험해 보이던 제트스키 수거 중인 바닷가 ㅋ
등도 없는 곳에서 위험천만하게 운전해 나간다
이걸 보면 제트스키 회사 다 망하게 하고싶을 정도다
저녁을 먹으러 비치를 떠나 빠통 워킹 스트리트로 나왔다
메인로드 입구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많다
반대편 입구까지 걸어가 본 후
가장 만만할 거라 생각한 워킹 스트리트 내 버거킹에 왔다
하지만 여기 좀 이상하다
주문을 이상하게 받는다
치즈 추가도 안요구했고 콜라도 스몰로 달라고 했는데
지맘대로 라지로 내어줬다
물론 큰 돈이 아니라서 영수증을 확인 안한 내 잘못이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하다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식사 중 여기 버거킹만 내부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버거킹에서 사기 당한 느낌은 첨일세 ㅋ
여길 간다면 비추하고 만약 가게 된다면 점원주문이 아닌 키오스크를 이용할 것을 추천해본다 ㅋ
치앙마이에서 KFC에서 주문하면 배달비 포함해서 치킨세트가 329밧이고 거기서 대부분 나눠주는 쿠폰 적용하면 254밧인데
무슨 버거세트가 태국에서 444밧을 받냐 ㅋ
요쿠르트를 먹으려 7-11에 왔는데
맥주 냉장고 앞에 가림막이 쳐져 있다
안내를 보니 부처님 관련 기념일이다 ㅋㅋ
아하 그래서 빠통이 그나마 조용하구나
그렇게 식사 후 대충 파통 워킹스트리트 구경하면서 숙소로 돌아왔고
내일을 위해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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