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한달간 바이크를 빌렸지만 쏭크란 때문에 안전문제로 치앙마이 디콘도에 바이크를 주차해 놓은채 지낸다는게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쏭크란이 시작되기도 전이기도 했고  지역마다 쏭크란 기간이 더 긴 곳도 있기에 막상 축제가 시작되면 최소한 일주일은 발이 묶일거 같았다 그래서 축제 전에 어딘가를 다녀올까란 생각에 구글맵을 찾았었고 여기를 가게 된다

참고로 구글맵에서 관광명소라고 치면 여러 장소가 추천되어 나오는데 리뷰를 보고 맘에 드는 곳을 찾으면 된다 이곳도 이런 식으로 선정된 곳이다



자 그럼 오늘 갈 곳은 어딘지 공개하자면 바로 치앙마이 북쪽에 위치해 있는 히노키랜드라는 태국 내 일본풍의 관광지로 거리는 치앙마이 디콘도로부터 123키로미터 떨어져 있다 이 거리가 이번 여행 첫 바이크 투어로 그리고 당일치기로 적당한 거리라고 생각했기에 가기로 한다



아침 7시 디콘도님 콘도에서 바라본 일출이다 화전시기 미세먼지 속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아침부터 출발한다고 아무것도 못 먹었기에 가는 길 중간에 세븐일레븐에 들려 요기를 한다 태국은 이렇게 길 주변에 세븐일레븐이 주차장과 함께 잘 되어 있는 곳이 있어 휴게소처럼 이용가능했다









음료와 캔디 그리고 빵 정도를 구입한다 가격은 56밧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해 히노키랜드에 도착한다

구글맵에서는 2시간 약간 넘게 걸린다고 했지만 초행길이고 쉬엄쉬엄 가다보니 그 보단 더 걸렸고 출발전 기름탱크가 2/3 이상 채워져 있어 주유를 하지 않고도 편도 이상은 가능할거라고 판단 여러 주유소를 무시하고 쿨하게 지나쳤는데 북쪽으로 오를수록 도로 양 옆으로 나무 숲만 보이고 주유소가 나타나지 않아 한동안 이어진 주유 경고 표시 점등과 함께 멈추면 어떻게 하지란 불안감에 긴장했었다 하지만 다행히 기름이 거의 소진될 쯤 주유소가 하나 나와주었고 마침내 바이크에 주유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덕분에 지나치지 않고 도착을 할 수 있었는데 주유를 마치고 보니 지난온 길 방향으로 도로 안 쪽 깊숙히에 히노키랜드가 위치해 있었다 기름이 아니었다면 분명 지나칠뻔 했다
옥탄가 91짜리 150밧 주유




주차를 하고 입장권을 끊는다 입장료는 80밧이다
주차료는 따로 없었다





표를 끊고 입장은 안하고 한동안 셀피바를 세워 놓고 이 포즈 저 포즈 다양하게 기념촬영을 한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로 집에 돌아와 사진을 살펴보니 사진 속 매표소 여직원분의 표정이 한동안 이러고 있는 내가 한심해서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며 실소를 참지 못하는 표정으로 얼굴에 웃음끼가 한가득이시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태국에 그것도 관광객이 많지도 않은 곳에 이런 일본풍 관광지를 지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과연 어떤 돈이 많은 사람이 이런 단지를 만들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입장권은 일반 관광지 표가 아닌 이렇게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카드로 지하철 탈때 넣는 표처럼 입구 개찰구에 넣고 통과하면 되는 식이다





정문 옆에 히노키랜드에 대한 맵이 그려져 있고 위치별로 사진과 함께 안내가 되어 있다





복문을 통과해 입장을 한다





입장을 하면 바로 앞으로 신사 토리이와 인공 벗꽃이 마주해 주는데
한 태국 소녀도 양산 대신 우산을 쓰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단 셀피바를 내려 놓고 인증샷을 담는다





인증샷을 담는 동안 우산을 쓰고 있던 소녀는 구석으로 자리를 비켜주었다





다행히 인증샷을 담는 동안 입구로 들어온 다른 여행자는 없었다





입구 한쪽에 사케통 타루가 나열되어 있다
분위기만 내고자 한 것이었기에 실제 신사에 진열된 것보다는 크기가 상당히 작았다
하지만 이걸 태국 북부 오지까지 가지고 와서 장식을 했다는 것에 단지 조성자의 진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입구 한편으로 이렇게 유카타 렌탈하는 곳이 있었다
뒤늦게 알았지만 소녀가 우산을 쓰고 입구 구석 한편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유가 여기서 유카타를 렌탈하고 나온 사람들을 사진 찍어주기 위해서 였다




그럼 토리이를 따라 내부로 들어가본다














토리이 주변으로 호수도 조성되어 있고 건물도 조성되어 있었다
일본 정원 분위기를 내려고 한 모양이었다












































토리이를 지나 나오면 여기가 본당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 건물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본당 건물 옆으로 조그마한 건물들이 또 있는데
기념품 샵이다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호수가에 한 가득이다














더운 나라에서 사쿠라가 한창인데 조화이긴 해도 일본 분위기를 내기에는 충분했다









본당 건물 앞에는 불상이 자리를 잡고 있다
태국 관광객들은 여기에서도 불상에 물을 끼 얹으며 기도를 드리곤 했다













본당 넘어 구석으로는 또 다른 한 건물로 식당이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건물단지를 넘어서면 들판이 나타나고 마네키네코가 손을 흔들고 있다






















마네키네코 동상으로 가는 길목의 다리에 있던 유리풍경
들판에 불던 바람의 소리가 너무 좋아 동영상까지 찍게 되었다























네코상 앞에서도 물론 셀비파를 설치하고 소심한 인증샷을 여럿 담는다


























인터넷으로 보았을땐 크지 않은 줄 알았는데 180cm 키를 미루어 보면 상당히 큰 조형물임을 알 수 있다












화전 미세먼지 시기라 다소 풍경이 아쉽기는 했지만 초록 들판을 시원한 바람을 맡으며 걸을 수 있어 화전이 끝난 화창한 날씨에 다시 온다면 정말 좋을거 같단 생각을 했다






















네코짱 조형물 주위를 거닐며 조성중인 꽃들을 구경해본다
다만, 아직은 준비중인지 전체적으로 꽃 들판이 준비되지는 않은 상태이긴 했다




























그렇게 한 바퀴 빙 둘러 걸어나온다















네코 동산에 있던 일본 분위기의 장식물들
저런 벽보나 전단지는 어떻게 구해서 전시를 한 것인지 신기하다















이곳에서도 물론 셀피바를 세워놓고 인증샷을 담아본다
혼여에는 셀피바가 필수이다






















네코 동산 구경을 마치고 다시 본당 건물 쪽으로 되돌아간다










식당 건물 앞에 놓인 메뉴 안내판 모습이다
일본 음식에 태국말의 조합 익숙하지만 다소 신기하고 새롭다
내가 알고 있는 그걸 태국말로 적은게 맞겠지 싶었다
카레카스, 소바, 텐동, 우나기























딱히 다른 곳을 찾아 밥을 먹으러 나가기도 애매하고 때마침 점심시간이었기도 해서 히노키랜드 단지 내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들어온다









메뉴판에서 보듯이 가격은 나쁘지 않았다



































마네키네코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음식을 주문한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식당 내부를 구경하는데
일본 특화 관광지인 만큼 식당 내부도 일본풍 소품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식당 내부에 노래 또한 이 때 이마세의 나이트댄서가 흘러나오고 있어 시각 뿐만 아니라 청각에도 신경을 쓴 듯한 인상을 받았다

















주문한 음료가 나왔고





이와 함께 계산서가 함께 전달되었다
음료 하나에 오믈렛밥이 총 114밧










부지런히 아침부터 수선을 떨며 돌아다녀서 인지 맛은 있었다





밥을 먹던중 우연히 냉장고를 바라보았는데
역시나 주류 또한 일본 것들로 가득하다





식사를 하고 에어콘 바람에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건물 밖으로 나가 구경을 계속 이어 나가기로 한다





여기가 기념품 샵이다










기념품 샵 내부는 미세먼지가 심한 비수기라 그런 것인지 관광객이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내 움직임 하나하나가 직원들 모두의 시선을 잡아끌어 부담스러울꺼라 생각했었는데 그건 나만의 오해였다 직원들도 다 어디를 갔는지 휑한 건물 안에 직원들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기념품으로 사무라이 칼을 파는데 태국산이다
고개가 약간은 갸우뚱해지는 명제이다





언제적 광고인지 몰라도 오래전이겠지만 아사히맥주 광고가 실제로 저랬을까 궁금했다









기념품 샵을 대충 마무리하고 본당 건물로 들어가보기로 한다





건물 내부엔 외부 모습과 달리 엘레베이터도 있긴 했지만 공사중이어서 층계를 따라 걸어 올라갔는데 층별로 아래와 같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내용은 연결되어 있지는 않았고 그냥 일본의 유명한 것들을 이리 저리 나열해 놓은거 같았고 앞서 대충 보아서 알겠지만 일본풍의 테마파크이지만 태국과의 것들과 뒤섞여 있어 내용의 통일성은 그닥 있지는 않았다

사쿠라와 게이샤



쇼군





사무라이




건물을 층계로 오르며 바라본 바깥 호수 풍경모습









































층별로 전시품이 다른데 이번 층은 불상이다















건물은 5층이 최고층이었고 설렁설렁 층계를 걸어 올라 최고층에서 바깥뷰를 바라보고 내려왔다














그리고 아까 보았던 수 많은 물고기 떼에 물고기 밥을 주고 싶어 매점에서 사료를 하나 구입한다






이게 정말 물반 고기반인거 같다








토리이를 따라 왔었던 정문으로 되돌아 나온다






태국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유카타로 갈아입고 기념사진을 담고 있다










나도 빌려 입을껄 그랬나 하고 생각할 쯔음은 이미 구경을 마치고 나온 상태인 관계로 살짝 유카타 렌탈 샵 내부만 잠시 들려 확인만 했다





유카타 샵 옆으로 테이블이 펼쳐져 있는데
아마도 유카타 입고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파는 것 같았다





그렇게 태국에서 일본풍 테마파크 구경을 마치고 나왔다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던 오토리이를 끝으로 바이크를 타고 다시 돌아가는 바이크 투어를 한다











끝으로, 이날 바이크 영상은 많은데 정리해서 올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728x90
25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