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4월 16일
우려했던 쏭크란 축제가 지역마다 조금씩 일정상의 차이는 있지만 마무리되어 가는 분위기 속에 가봐야할텐데라고 마음만 먹고 있던 수코타이를 만나러 바이크를 타고 본격적으로 혼여를 떠난다
대충 구글 맵에서 찾아본 루트는 아래와 같았고
시간도 쉬지 않고 간다면 구글맵에서 알려준 만큼 걸릴테지만 쉬엄쉬엄 갔기에 예상시간보단 좀 더 소요되었다
크게 도로 구간은 3개 정도로 구분 될 수 있을거 같은데 밤운전으로 다니기엔 도로 사정이 좋은편은 아니라서 바이크 투어로 갈 생각이라면 절대 낮에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 이미지는 첫날 치앙마이에서 수코타이로 바이크로 이동한 실제 경로 구글맵 기록이다
디콘도님에서 8시 조금 넘어 출발
첫번째 경유지인 람빵에 10시경에 도착한다
이곳까지 오는 길은 주로 치앙마이를 벗어나면 바로 산간길로 이어지는데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여서 그런지 도로는 좁지 않았지만 대신 대형 트럭들이 많이 다니고 있었고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달렸지만 간간히 도로에 패인 큰 웅덩이가 갑자기 나타나거나 혹은 큰 돌들이 떨어져 있어 깜짝 놀라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구간 A)
람빵에서 처음으로 주유를 한다 100밧
주유를 마치고 잠시 정차한 틈에 화장실과 아침 요기를 하러 가기로 한다
휴게소를 잠시나마 둘러본다 세븐일레븐도 있고 가장 만만히 가는 커피숖인 아마존도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길에 상점들도 보이는데
특이하게도 도자기 같은 공예품들이 자리를 잡고 판매되고 있었다
람빵까지 내려오는 길 람빵 도자기에 대해 광고하는 현수막을 여러번 보았는데
람빵이라는 이 곳은 경기도 이천 마냥 도자기 공예품이 유명한거 같았다
상점을 구경하며 주차되어 있는 차를 보니 차 문짝으로 처절한 흔적들이 보인다
이 동네는 아직도 쏭크란 축제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치열한 전투를 했었던거 같다
일정대로라면 람빵 시내로 들어갈 예정이 없었던 관계로 휴게소에서 기념이 될만한 것을 하나 구입할까하다가 혼여이기에 그리고 가볍게 다니는 여행을 선호하는 관계로 그냥 눈에만 담고 지나처 나온다
람빵 그리고 이 휴게소의 세블일레븐 커피브랜드는 그 동안 여행한 치앙마이나 푸켓 그리고 끄라비의 세븐일레븐내에 있던 All Cafe라는 브랜드와 달리 커피샵 이름이 KUDSAN이었다
마차라떼를 주문하고 편의점 샌드위치를 구매한다
84밧
마차라떼와 샌드위치를 구매하며 느낀 람빵의 느낌은 일부분일수도 있겠지만
외국인 관광객에게 유명한 곳이 아닌 그래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 그런것인지 외국인에게 더욱 친절했고 웃음이 정말 많았다 나에게 주문한 빵을 잘못 전달해주고서도 웃고 마차라떼 주면서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직원 여럿이 연신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덕분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기분이 되었다
앞서 경기도 이천처럼 도자기 축제 같은 것이 여기 람빵에도 열린다는 안내 현수막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주유도 하고 휴게소에서 잠시 라떼와 샌드위치를 먹고 난 뒤 휴게소와 앞 도로를 잠시 나마 구경하며 아직 절반도 오지 못한 여정을 다시 시작 할 준비를 한다
람빵 도착까지인 구간 A를 지나 이제 B구간을 달린다
도로 변으로 이렇게 초록들판이 펼쳐지는데 화전시기가 아니었다면 더욱 푸르른 경관을 볼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북쪽보다는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음을 감사했다
이제 B구간이 끝나고 C구간
즉 대로변에서 샛길로 빠지는 구간에 들어가기에 앞서 길가 노점에 잠시 들려 잠시 휴식을 취한다
콜라 15밧, 더워서 그런지 시원한 탄산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로써 오늘 일정의 2/3 정도는 달려온 것 같다
샛길로 빠져 나머지 1/3 구간을 달린다
도로가 좁아진 만큼 도로 주변 풍경은 더욱 농촌스러워진다
어느덧 달리다 보니 점점 농촌의 풀밭들은 점점 사라져간다
그리고 어느정도 수코타이 역사공원에 다다라서 주유소에 들려 주유도 하고 화장실도 간다
주유 100밧, 옥탄가 95밧 밖에 없음
주유를 하며 이 정도 크기의 주유소가 작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교외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의 주유소는 큰 편이란걸 나중에 알았다 보통은 드럼통 하나 가져다 놓고 그늘막 아래에서 주유를 해주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여기 주유소 사무실 내부에 작은 슈퍼가 있었는데 여기서도 콜라를 마신다
더운 날 오토바이 투어에서는 기름 먹는 오토바이보다도 더 많이 콜라를 마시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수코타이 역사공원을 지나 15시가 약간 못되어 오늘 묶을려고 하는 숙소 앞에 도착한다
인터넷 여행기에서 그 누군가 다시 수코타이에 와도 여기에 묶을거란 이야기를 한 곳이다
https://maps.app.goo.gl/n59o5nb7d4dpRupQ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숙소에 찾아가 워크인 가격을 물어보니 1박에 690밧이라고 한다
인터넷으로 호텔 어플을 찾아보니 동일한 숙소가 613밧이길래 2박을 예약한다
숙소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숙소는 결과적으로 매우 좋았다
다만 비수기라서 아침밥 서비스는 아예 없었고 수코타이 단점일 수도 있는데 여행자가 많지 않은 곳이다 보니 동네 개들이 이방인을 보게 되면 이에 익숙하지 않아 으르렁 거리며 난리가 났다
물론 반가워서가 아니라 위협의 으르렁인데 특히 야간에 가로등도 없는 곳에서 더욱 난리였다 이런 이야기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인터넷 여행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사실 오늘 묶기로 한 호텔이 근처에 이것 하나만 달랑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 여러 숙박업소가 뭉쳐 있었지만 수코타이 역사공원과는 거리가 난감하게 떨어져 있었고 그 오가는 길은 차를 타기엔 좀 애매하지만 걷기에도 애매한 그러한 거리였다 게다가 그 길의 가로등은 매우 열악해서 밤늦게 다니기엔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그래서 어쩌면 수코타이 역사공원 바로 앞이 좋을수도 있겠지만 바이크가 있었기에 별 상관 없이 잘 다닐수 있었다
동네 야간 모습을 바이크를 타면 찍은 비디오 영상이 있기는 한데 언제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1층 방을 안내받았다
역시 인터넷에 다시와도 여기에 묶을거란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다
숙소는 대만족이었다 수영장도 숙소 바로 옆으로 있었다
다만, 풀이 작아서인지 날이 더워서 인지 물이 온천물처럼 따뜻한 것만 제외하면 나무랄데는 없었다
오늘의 여정을 잠시 되돌아보며 이제 어디를 먼저갈지 에어콘 바람을 쐬며 잠시 고민해본다
휴식을 취하고 목적지를 결정하고 다시 밖으로 나온다
먼저 수코타이 역사공원이 아닌 좀 멀리 떨어진 곳을 먼저 다녀오기로 한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 인접한 수코타이 역사공원을 구경하는게 좋을거라 판단했다
호텔들이 모여 있던 숙소 앞 그리고 동네 골목길 모습인데 역시 가로등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주차장 바이크를 찾으러 가면서 옆에 주차된 차를 본다
여기도 아직 쏭크란 축제중인건가 란 생각이 들게끔 차량 외부가 축제의 흔적으로 오염되어 있다
먼저 가기로 한 곳은 탈라이루앙(Thale Luang)이다 The Holy HeartLand라는 곳인데
아래 지도와 같이 수코타이 역사공원과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다 인터넷 글엔 자전거로 다녀왔다는 사람이 있기도 했는데 바이크로 다녀온 사람으로선 정말 대단해 보일 정도로 가깝지는 않았다
탈라이루앙은 지도에서 보듯이 하트 모양으로 되어 있어
바이크를 타고 탈라이루앙에 도착해서 주차를 한다
왼쪽에 있는게 주차한 내 바이크인데 4시 30분치고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안 보인다
도착하면 한쪽에 이런 탈라이루앙에 대한 사진이 걸려있다
그리고 저 밑에 강아지와 몇 마리의 강아지가 더 입구를 지키고 있었는데
쟤네들 역시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대단해 입구초소에서 방문자 이름을 종이에 기록하라고 말 대신 손을 게으르게 흔들던 아저씨가 없었더라면 물릴지도 모를뻔했다
천천히 안으로 걸어서 들어가며 구경을 한다
정 중앙으로 놓여져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간다
딱히 대단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사람이 없는게 딱히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무언가가 있지는 않았다
중앙부에 석상이 있는 걸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그냥 보통의 산책길이 있는 공원 같은 분위기였다
온지 10 여분 정도 둘러 보았지만 딱히 볼만한게 없어 섬의 외각을 따라 다 돌지는 않았고 반정도 대충 보다 다시 발걸을을 돌려 입구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그러며 생각한다 아 아무것도 없는 한국의 남이섬이네
호수에 둘러싸여 있다보니 탈라이루앙 강변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바다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기분이다
탈라이루앙을 되돌아 보고 다시 경비초소로 도착을 했다
결론은 여길 그닥 올 필요가 있었을까 란 생각을 한다
나야 그나마 바이크를 타고 왔었기에 힘들이지 않고 왔지만 자전거를 타고 왔다면 정말 그 노력이 아까워 땅을 치고 후회할거 같은 기분이 들거라 생각했다
바이크를 타러 경비초소를 지나 나오던 길 개들이 또 위협을 하며 쫓아온다
다음은 어디를 가 볼까 하다
수코타이 올드타운 중 멀리 위치해 있는 왓 삽한 힌으로 가기로 한다
거기는 탈라이루랑에서 수코타이 역사공원을 지나 반대쪽에 위치해 있다
Wat Saphan Hin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크로 다녀온 수코타이 (수코타이 역사공원 그리고 수코타이 아침시장) (11) | 2024.11.05 |
---|---|
바이크로 다녀온 수코타이 (왓 삽한힌, 수코타이역사공원 야시장) (16) | 2024.11.03 |
치앙마이 한달살기 (므엉마이, 배달음식, 센트럴페스티벌 그리고 쏭크란) (13) | 2024.10.31 |
태국 북부 히노키랜드를 아시나요 (치앙마이 한달살기 중) (7) | 2024.10.29 |
치앙마이 한달살기 (므엉마이 시장) (18) | 2024.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