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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의 체류도 점점 마무리가 되어갈 즈음
주말에만 운영된다고 하는 코코넛마켓에 가기위해 아침부터 준비를 하지만
4월의 말미임에도 불구하고 떠오르는 해는 미세먼지에 가려 여전히 뿌옇다
아래지도에서 보듯이 지금 살고 있는 디콘도로부터 코코넛 마켓은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물론 가깝다고 지도만을 근거로 이야기 했지만 걸어서 가기엔 가깝지 않은 거리, 하지만 나는 렌트한 바이크를 타고 갔기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가까운데 이런 마켓이 있었음에도 이제서야 가보게 된 것은 아마 남자로서 마켓에 별로 흥미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바이크를 공터에 무료 주차를 하고 상점들이 위치한 곳의 입구처럼 보이는 곳으로 입장을 한다
택시의 경우 그랩이나 볼트를 주로 사용했기에 맥심이라는 택시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은 없었는데 여기 입구에는 이렇게 픽업포인트 안내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디콘도로부터 가까워서 아침 8시가 되기 이전에 도착했기에 적은 관광객에 비해 상인들은 오픈 준비로 무언가를 분주히 하느라 다들 바뻐보였다
아침 일찍 코코넛 마켓에 온 이유는 일단 4월말 임에도 한낮의 더위는 땀으로 온몸을 쩔게 만들기 충분했고 오늘은 본인 정한 마켓투어데이로 참차마켓을 코코넛마켓 다음으로 가볼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침 일찍 오게 되면 한낮의 해의 위치와 달리 측면에서 햇빛이 비추기에 코코넛 나무숲 물 웅덩이에 반사된 빛으로 인해 앞서 다녀간 사람들이 보지 못한 극적인 분위기를 사진에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으나 그런건 나의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것이었다
내심 약간의 기대를 하고 온 것이 사실이었는데
보다싶이 그닥 흥미로운 곳은 아니었다
왜 사람들이 코코넛마켓 코코넛마켓 하는지 머무는 내내 아쉽게도 그 이유는 찾을 순 없었다
시장 한켠에는 이렇게 염소같은 동물을 우리에 가둬놓고 먹이주기 체험을 한다
한국에도 이런건 흔하기에 별로 흥미가 가지는 않았다
큰 흥미를 못 느겼기에 그리고 마켓은 그리 규모가 크지 않았기에 대충 한 바퀴를 금방 둘러봤다 머 딱히 물웅덩이에 녹조가 떠 있는 코코넛나무 숲을 제외하면 기념품, 의류, 장신구 및 음식 등등 이 마켓만의 유니크한 무언가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간략히 인증샷 셀피를 담고 참차 마켓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저 물웅덩이에 녹색은 개구리밥이 아닌 녹조 같던데 그러면 그 썩은 고인물을 보러 마켓에 와서 좋아해야 하는게 맞는지 좀 혼란스럽다
그렇게 관람을 대충 마치고 마켓을 돌아 나왔다
끝으로, 코코넛 마켓에 대한 감상을 간략하게 남기자면 여길 굳이 가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대안으로는
시내에 가까운 곳을 원한다면 찡자이마켓
좀 더 외각을 생각한다면 참차마켓이 개인적으로 더 좋은 마켓투어 선택지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https://zjunyoung.tistory.com/m/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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