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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맥을 맥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치앙마이에 살면서 병맥을 참 많이 사다 먹었다
아랜 태국을 대표하는 싱하맥주와 창맥주인데
이 맥주들이 한 가지만 있는것이 아니라 브랜드 별로 몇몇개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다
싱하는 오리지널, 리저브 스페셜 에디션
창은 클래식과 콜드브루
그 이외에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싱하에 커피맥주가 있었던거 같다


사실 태국이라는 나라가 맥주가 싼 나라는 아니다
다만,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어서 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태국인들은 그들의 소득수준을 고려했을때 비싼편에 속하기에 돈이 없는 경우에는 밀주를 만들어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태국 남부에 있을때에는 주로 도미토리 게스트 하우스에 묶었기에 한동안 즐기지 못했던 넥플릭스를 디콘도에서 즐길 수 있다는 건 큰 즐거움이었는데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장기로 잡을시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테레비가 인터넷 티비인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아직도 아이피 티비가 없는 곳이 있어?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적지 않게 없는 곳도 있다
일례로 화전 시기가 점점 더 심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치앙마이 디콘도님 한달 계약기간이 마무리 되고 있는 시점에 치앙마이를 그만 접고 야간 침대 기차를 타고 방콕으로 내려가 있을까도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고층 수영장이 있는 방오역(BANG AOR Station)의 The Tree Rio를 알아봤었는데 교묘하게 티비가 안나오게 사진을 올렸지만 컨택해서 물어보면 티비가 아이피 티비가 아닌곳이 꽤 있었다
물론 넥플릭스라던지 유튜브가 별로 필요없거나 혹은 폰으로 본다면 그닥 상관은 없지만 혼여인 사람들의 유일한 말동무가 되어 주는 것들이라 나의 경우에는 아이피 티비가 필요했다  특히 잠자리에 들 때에도 적막한 분위기 해소 차원에도 유튜브를 켜놓고 잤다

아랜 에어비앤비에서 긁어온 방오역 트리리오 수영장 이미지




오랫만에 한국 드라마 시리즈를 봤다
닭강정
간만이라 혹은 한국말이라 그런지 재밉게 봤다




숙취가 심한 날엔
과일 쥬스를 시켜서 숙취해소를 했는데
한 개만 시키기엔 배달비 비중이 커서 세개 정도는 시켜 먹었다
배달비 포함 128밧
가운데 저 쥬스는 누군가가 조금 마셔서 줄어든건 아니다






마실은 간간히 센트럴로 갔었고
한동안 카오카무에 빠져 살았다
사실
족발이 좋은건지 마늘이 좋아서 그랬는지 좀 헷갈리긴 한다
아 저번에 적지 못한 게 있는게 사실 마늘만 주는게 아니라 고추도 준다
하지만 알다시피 태국고추 맵다 다만 매워도 먹을 수는 있는데
문제는 갑작스레 화장실로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 싫어서 태국에선 고추를 잠시나마 끊었다





한국영화가 상영중이라는 인터넷글을 보고 확인차 센트럴에 나온김에
극장에 와 봤다





파묘가 상영중이다
태국이라는 나라에서 한국에선 다소 끝물을 달려가는 영화지만 그래도 많이 늦지 않게 상영을 하고 있었다
보고 싶은데 볼까 말까를 생각하다





키오스크로 가서 상영 시간표를 확인해 본다
키오스크에서 영화표 구매가 구매 가능하기에 표를 사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을 확인한다




그런데
동일한 영화도 상영관마다 좀 차이가 있다 4DX라던지 외화의 경우 더빙여부 같은 차이가 있었던 거 같다





영화관 확인을 완료했다
이제 어느날 갑자기 동기가 부여되 가기만 하면 된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팝콘과 음료를 파는데
그리 싸진 않다 맥주보다 더 비싸다
팝콘을 먹을 바엔 차라리 그 돈으로 맥주를 먹겠어 란 생각을 해본다




센트럴 나온김에 밥을 먹는다




오늘은 좀 색다르게 오징어 볶음 맛이 나는 덮밥을 먹어본다
80밧
맛은 음 약간 좀 더 달고 달다 하지만 맛있다
















오늘도 다행히 미세먼지가 아주 나쁘진 않다
여기는 남자만 갈 수 있는 센트럴 남자 화장실 뷰이다
저 멀리 도이스텝이 있는 산능선이 보인다




우측 아래 무료 셔틀이 대기하고 있는게 눈에 들어온다





그래도 나름 올드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잘 살펴보면 비어 있는 땅 들이 많이 있다




식사 후 나오는 길에 챠트라뮤 아이스 타이티를 먹는다
센트럴 루틴이다
45밧





무료 셔틀을 본김에 이를 타고
맡겨둔 필름을 찾으러 올드타운으로 나가본다
무료 셔틀 승강장에 있는 빨간색은 썽태우다 무료 셔틀이 아니다

그리고 저 뒷편 벽면에 조그마한 가로로 된 창문이 있는데 거기가 아까 사진을 찍었던 센트럴 4층 남자 화장실 창문이다




해자에 설치된 분수대는 오늘도 열일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해자를 건너고 올드타운으로 걸어들어가 본다














아기자기한 카페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눈으로 들어온다





할머니 사진가게에서 필름을 찾고 나온김에 올드타운을 돌아 다니기로 한다
무에타이 학원에서는 한낮부터 열심히 연습하는 소리가 울린다




저 노란 가방을 멘 사람
학원 앞에서 무에타이를 배울까 꽤나 고민을 하는지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학원 안을 주시했다










10년 가까이 지나 다시 찾은
치앙마이 올드타운 삼왕상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 하나 없이 그대로다





간간히 삼왕상 앞에서 기도하는 이들 또한 예나 지금이나동일하다









한 무리의 툭툭이 투어떼들이 삼왕상 앞 도로를 점령하고 유별나게 지나간다





유별난 이동에 카트라이더 태국버전이 있다면 저 툭툭이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이상한 생각을 잠시 가져본다





올드타운을 걷다 아래 사진을 찍은 이유는
한동안 오토바이를 빌리는데 있어 가장 고민되었던 것이 내 65리터 짜리 백팩을 어찌 달고 다녀야 할지였다
페이스북 중 치앙마이 관련 그룹에 질문글을 남겼었는데 줄로 바이크 뒷부분에 묶고 다니면 된다고 하던데 이게 가능한지 여부가 궁금했다
이건 불가능해보임





올드타운 내 경찰서 앞을 지나간다
므앙치앙마이 경찰서 앞 표지판에
치앙마이 경찰서라고 한글이 보인다
아직도 한글이 적혀 있다는게 여전히 놀랍다






경찰서 담벼락 넘어 보이는 불탑
화려하다





그리곤 도착한 왓 프라싱


https://maps.app.goo.gl/8QAQr5v8tHJUdsXS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왓 프라싱 ·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www.google.com





화전시기임에도 유달리 오늘 날이 좋아서 그런지
화려한 풍채를 자랑한다




































































전통 복장을 입은 현지인이 무슨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나가는 서양인이나 나나 신기한듯 한동안 그들을 구경해 본다



















사원 경내 상점가 모습이다
아마 저기도 복권을 파는 거 같다
기도하고 복권 사세요

























한 바퀴 쭉 돌아 다시 정문으로 나왔다
정면에서 사진을 담고 싶은데
나 말고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




한동안 기달려 빠르게 정면 사진을 아이폰에 담는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 한 일은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인데
그 역활을 아이폰이 나름 잘 커버해 주었다





왓 프라싱 구경을 마치고 이제 어디를 갈까란 목적지도 없이 도로 앞으로 나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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