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바이크를 빌렸지만 쏭크란 때문에 안전문제로 치앙마이 디콘도에 바이크를 주차해 놓은채 지낸다는게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쏭크란이 시작되기도 전이기도 했고 지역마다 쏭크란 기간이 더 긴 곳도 있기에 막상 축제가 시작되면 최소한 일주일은 발이 묶일거 같았다 그래서 축제 전에 어딘가를 다녀올까란 생각에 구글맵을 찾았었고 여기를 가게 된다 참고로 구글맵에서 관광명소라고 치면 여러 장소가 추천되어 나오는데 리뷰를 보고 맘에 드는 곳을 찾으면 된다 이곳도 이런 식으로 선정된 곳이다 자 그럼 오늘 갈 곳은 어딘지 공개하자면 바로 치앙마이 북쪽에 위치해 있는 히노키랜드라는 태국 내 일본풍의 관광지로 거리는 치앙마이 디콘도로부터 123키로미터 떨어져 있다 이 거리가 이번 여행 첫 바이크 투어로 그리고 당일..
취미인 수영과 함께하는 치앙마이 한달살기 숙소 건물을 옮긴 후로 비록 최고층이라 더웠지만 에어콘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고 수영장 풍경을 창 밖으로 쉽게 볼 수 있었기에 심심할땐 수영장에서 수영 하는 사람을 구경하며 지낼수 있었다 주로 수영하는 사람들은 오후 4시경의 아이들, 새벽시간 어르신들 그리고 낮시간 혹은 해가 넘어간 뒤의 에어비앤비를 통해 임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었다 수영을 하는 사람이 다양하기 보단 주로 수영하는 사람만 반복적으로 하기에 어느 정도 보다 보면 저 사람은 어느 정도 수영을 하는 사람인지도 원치 않게 알 수도 있었다 달궈진 바닥이 뜨거울텐데 누워 계신분은 항상 수영 루틴이 준비 운동 없이 수영을 시작해서 1시간 정도 수영을 하고 난 뒤 저렇게 바닥에 누워 태닝을 하는것이었다 수영은..
치앙마이 화전시기 점점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을꺼란 미세먼지를 우려하는 카페 글에 치앙마이를 떠나야 하나란 생각에 방콕으로 피난을 갈까 무척이나 고민하다 결국 치앙마이에서 더 머물기로 한다 오늘이 푸켓에서 올라와서 디콘도님에서 머문지 딱 4주가 되는 날로 기존에 렌트한 집에서 나가야 하는 날이다 이사를 하는 날이지만 어짜피 디콘도님에서 디콘도님으로의 이사이기도 하고 짐이라고 해봐야 65리터짜리 배낭하나여서 부담도 없기도 하고 해서 머물렀던 여느 날과 같이 아침을 배달음식으로 시작한다 86밧 기존 렌트 집에서 짐을 정리하며 냉장고를 열어보니 탑스에서 산 과일이 눈에 띈다 망고가 흔하디 흔한 곳이다 보니 조금만 신경을 안 쓰면 냉장고에 이런 과일이 굴러다니게 된다 결국 버리기 아까워 새로 렌트한 집으로..
치앙마이 올드타운 내 왓 프라싱을 구경하고 목적지도 없이 가벼이 남쪽으로 향하다 갑자기 치앙마이 카페에서 본 농부악 공원(Nong Buak Haad Public Park) 생각이 났다 인터넷 카페 글에서 사람들이 요가를 하러 여기에 모인다고 하던데 치앙마이가 처음은 아니었음에도 처음으로 가볼 정도면 그리 유명한 곳은 아닌거 같은데 올드타운에 나온김에 찾아가 보기로 한다 공원 한 바퀴를 15분에 걸쳐 돌았지만 인터넷 글처럼 요가를 하는 사람은 없었고 잔디에 누워 있는 사람만 몇몇을 보았을 뿐 딱히 흥미롭거나 한 것은 없었다 아마 시간대를 잘못 맞춰서 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토요일 한낮의 더위에 익혀진 공원 16시에 매트를 깔고 요가를 하지 않을거란 건 상식적으로도 부합해 보였다 더 늦은 저녁 시간엔 어..
병맥을 맥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치앙마이에 살면서 병맥을 참 많이 사다 먹었다 아랜 태국을 대표하는 싱하맥주와 창맥주인데 이 맥주들이 한 가지만 있는것이 아니라 브랜드 별로 몇몇개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다 싱하는 오리지널, 리저브 스페셜 에디션 창은 클래식과 콜드브루 그 이외에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싱하에 커피맥주가 있었던거 같다 사실 태국이라는 나라가 맥주가 싼 나라는 아니다 다만,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어서 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태국인들은 그들의 소득수준을 고려했을때 비싼편에 속하기에 돈이 없는 경우에는 밀주를 만들어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태국 남부에 있을때에는 주로 도미토리 게스트 하우스에 묶었기에 한동안 즐기지 못했던 넥플릭스를 디콘도에서 즐길 수 있다는 건 큰 즐거움이었는데 에어비..
보통 해외 여행지로 바닷가도 없는 치앙마이를 선택해 오는 이유는 태국 북부의 조그마한 도시이기에 여타 관광지에 비해 덜 복잡하고 물가 저렴해서 이것저것 사먹기에 부담없고 마지막으로는 아무것도 안하기에 딱 좋은 그런 곳이라서가 아닐까 싶은데 집돌이로 치앙마이에서 멀 하며 1달 살기(실제로는 올해 3달 가까이를 태국에서 보냈다)를 했나 살펴보면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러다 지겨워지면 치앙마이 근교로 바이크를 타고 좀 돌아다니고의 무한 반복이었던거 같다 하지만 반복이었다고 해도 결코 지루하거나 혼자라 심심하지는 않았다는게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싶다 지난 포스팅, 치앙라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 치앙마이 버스 터미널에서 디콘도로 걸어오는 도로에서 약간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어쨌건 여행 후, 치앙마..